[시장 이슈] 3개월 남은 3기신도시 사전청약, 토지보상도 ‘아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상가정보연구소 작성일21-03-29 14:22 조회1,150회 댓글0건

본문

4775b0e5032682ff38f0a403c30bf3f4_1616995295_5298.jpeg

 


신도시 사전청약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려했던 대로 토지보상 작업이 지연되면서 전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올해 7월 인천 계양 1100가구를 시작으로 8월까지 남양주 진접2 1400가구, 성남 복정 1·2 1000가구, 의왕 청계2 300가구, 서울 노량진 수방사부지 200가구 등에 대해 사전청약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어 9~10월에도 남양주 왕숙2 1500가구를 비롯해 성남 낙생 800가구, 시흥 하중 1000가구 등의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어 11~12월 중에는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와 함께 과천, 안산 등의 공공택지에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정부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광명시흥 투기의혹 사태 등으로 3기 신도시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이로써 오는 7월 인천 계양 사전청약 일정을 일단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땅 투기 의혹이 커지면서 소유주들도 보상 작업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며 현재 토지보상 완료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사전청약이 7월부터니까 앞으로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인데 이 정도밖에 토지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목표시점까지 마무리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유물 발굴 소식도 들리지만, 이 곳이 사전청약 첫 시작인 만큼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전체적인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LH 사태로 3기 신도시 해당 토지 소유주들 사이에서는 협의 등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더욱이 소유주들뿐만 아니라 3기 신도시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는 목소리마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3기 신도시를 철회해 달라’는 청원 동의자는 지난 26일 오후 기준 11만8000여명이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토지보상 등의 진행이 힘들어지면서 택지 공급 일정도 당연히 지연될 수밖에 없을것이란 전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토지 보상이 지연되면서 결국 실제 입주 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믿고 이 일정에 맞춰 계획을 짰던 대기 수요자들은 정책 신뢰도를 떠나 실질적인 피해로 다가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계속 이야기하는 대로 사전청약을 강행할 수 있겠으나, 전반적인 사업 계획에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며 “착공과 입주 시기가 미뤄지면서 전체적인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