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이슈] 서울 구별 대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최고 19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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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가정보연구소 작성일20-10-21 09:50 조회1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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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서울 각 구별로 전세거래가 많은 대표 아파트 25곳 중 15곳의 전셋값 상승률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상승률의 5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과 한국도시연구소가 공동으로 분석한 ‘2020년 상반기 실거래가 분석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에 견줘 1.0% 상승한 반면 서울 구별 대표 아파트 25곳 중 15곳은 상승률이 5.1~19.2%로 평균보다 상승률이 5배 이상 높았다. 나머지 9곳은 1.1~4.5%로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으며, 상승률이 평균보다 낮은 곳은 도봉구 한신아파트(-0.7%)뿐이었다. 대표 아파트는 2018년 각 구별로 전세거래 건수가 가장 많은 전용면적 85㎡ 아파트(해당 평형이 없을 경우 ±5㎡)를 대상으로 추렸다.

 

특히 성북구 길음뉴타운2단지 푸르지오(19.2%, 3억8702만원→4억6122만원), 성동구 센트라스(16.6%, 6억6275만원→7억7250만원),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16.0%, 5억5535만원→6억4394만원), 서초구 반포미도(15.6%, 5억7693만원→6억6676만원), 마포구 마포자이3차(13.6%, 6억5328만원→7억4200만원) 등 9곳은 전세가격 상승률이 10%를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전세난의 단골 사례로 등장하는 인기 아파트들의 경우 8월 임대차법 시행 전부터 전세가격이 급등했던 것이다. 마포자이3차는 최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계약갱신을 거절당해 ‘전세난민’이 된 곳이다.

 

실제 서울의 전세가격 불안은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전셋값 상승률은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었는데, 올해 상반기 단독·다가구(2.0%→3.4%), 연립·다세대(3.0%→7.3%), 아파트(0.1%→1.0%) 등 모든 주택 유형에서 상승폭이 커졌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임대차 3법 국회 통과 이전인 올해 상반기부터 전세가격 상승이 시작됐고, 임대차 3법으로 전월세상한제가 도입되지 않았다면 하반기 전세 폭등 문제가 더 광범위하게 나타났을 것”이라며 “몇몇 사례를 과장해 전세 매물 감소 및 전세가격 상승을 임대차 3법 탓으로 호도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통계상으로는 두드러진 전세거래 감소 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시 전세거래량은 7월(3만5천건) 대비 8월(3만3천건) 소폭 줄었으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건이었던 전세거래량에 견주면 오히려 6.8% 늘어난 수치다. 최근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 통계를 기준으로 9월 전세거래량이 지난해 9월 대비 절반 수준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국토교통부는 최대 3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확정일자의 특성을 간과한 오류라는 보도설명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월세 전환’에 대한 우려도 실증되는 수준은 아니다.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9월 주택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비중은 9월 누계 기준 30.1%로 지난해 32.2%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2018년 29.5%에 견주면 오히려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