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이슈] 5호선 영등포시장역,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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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가정보연구소 작성일20-08-03 16:59 조회2,1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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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시장역 문화와 예술의 공간=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시장역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역사로 재탄생했다.

 

1996년에 개통한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은 개통한지 24년이 지나면서 각종 시설의 노후화로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영등포구와 서울시, 그리고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6월 지하철역과 그 일대에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드디어 영등포시장역의 변신이 시작됐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교통공사가 3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구가 동참하면서 영등포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영등포문화재단 등 유관기관의 지역 네트워크를 총동원했다.

 

이와 함께 구는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코로나19로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사회적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기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6개월여간 공사 과정을 거쳐 24년 만에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시장의 재발견'을 모티브로 지하 1,2,6층과 내부 계단 등 1,890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을 조성했다.

 

이번에 개관한 영등포시장역 문화예술철도 시범역은 이달부터 약 1년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갖는데, 이 기간 동안 지역 기반의 사회적 기업과 예술가가 함께 공간을 채우고 활동한다.

 

지하철 이용자에게는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사회적기업에는 기업 활동의 미래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역 예술가에게는 활동무대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지하1'마켓마당'에는 매월 마지막 주 수금 퇴근 시간대를 이용해 매월 새로운 주제로 장터를 연다. 장터의 부스 디자인은 구에서 작년부터 새로 시작한 '지역문제해결형 소셜벤처팀 육성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7월의 주제는 '홈캉스'로서 사회적기업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을 비롯해 지역 예술가들의 공방 예술품들이 선을 보인다. 8월부터는 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내에 입주해 있는 사회적기업에서 소규모 공연, 버스킹 등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지하2'크리에이티브 샘' 공간에서는 홍보 콘텐츠와 유튜브 영상 등을 제작할 수 있다. 이곳 역시 지역 사회적기업에서 총괄 운영을 맡았다.

 

여러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리브랜딩하고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지하 1층에 마련된 미디어월에 송출하며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2019년 미래비전추진단 산하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고 '지역문제해결형 소셜벤처팀 육성사업''아파트 생활공작소' 사업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경제조직 을 활성화 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각종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역 내 사회적기업의 수가 43개소(2019.1.기준)에서 74(2020. 6. 기준)로 약 1.7배나 늘어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이뤄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노후된 역사(驛舍)가 문화와 예술을 품고 다시 태어났다", "지역과 주민, 사회적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