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해부]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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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가정보연구소 작성일18-03-02 14:31 조회7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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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앞 카페거리…이국적 매력에 연인들 몰려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 연인이라면 최근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이 '송리단길'이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카페거리로 경리단길, 망리단길의 뒤를 잇는 '○리단길' 새내기다. 이국적인 느낌의 핫플레이스가 많아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특히 인기가 뜨겁다.

 

지난해 말부터 '송리단길'이라는 이름이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애초에 상권 기반이 없던 동네는 아니다. 빼곡하게 들어선 다가구·다세대 주택가를 수요로 하는 근린상권이 십수 년 전부터 나름대로 탄탄하게 형성돼 있었다.

 

그러던 중 인근 롯데월드타워 완공으로 외지인과 관광객 유입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잠실, 신천 등 역 주변의 상가 임대료가 비싼 지역 대신 이곳에서 창업을 하는 상인도 빠르게 증가했다. 무엇보다 석촌호수와 맞닿았다는 지리적 특색 덕분에 도심 속 힐링 포인트이자 데이트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송리단길 상권구획 면적은 약 26만7598㎡다. 석촌호수(동호) 맞은편 블록 일대에 형성된 상권으로 최근 신흥 상권으로 부각된 '○리단길' '○로수길'과는 달리 대로변 및 골목 상권이 혼합된 형태다. 호수 앞 대로변은 카페거리가 형성돼 있고 골목 사이사이에는 다양한 맛집이 즐비하다.

 

상권 내 주거인구는 1만2421명이며 직장인구는 8216명이다. 일평균 유동인구(2017년 12월 기준)는 1만9814명으로 남성 1만1583명, 여성 8231명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0월 9호선 지하철역이 개통되면 접근성이 더 좋아지고 인근에 총 9510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 송파헬리오시티가 연말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헬리오시티의 분양권 시세가 최근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는 점 또한 이 지역 상권의 성장 가능성을 방증한다.

 

연령별 유동인구 비율은 10대 4.7%, 20대 16.8%, 30대 23.4%, 40대 20.5%, 50대 18.6%, 60대 이상 16%로 30·40대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금요일에 가장 붐비고 주중과 주말 모두 유동인구 유입이 양호한 편이다. 전체 업소는 382개로 음식 174개, 서비스 68개, 도소매 80개 등으로 구성됐다. 과거 주택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근린상권이지만 젊은 분위기의 먹자상권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카페촌이 젊은이와 블로거들의 투어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바람을 타고 퓨전 음식점 및 신흥 프랜차이즈 매장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인근 중개업계에 따르면 송리단길 이면도로의 상가 임대료는 1층 기준 3.3㎡당 10만~12만원 선으로 인근 잠실이나 방이동 먹자골목에 비해 30~5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권리금도 3000만~4000만원으로 높지 않아 신규 창업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다만 신규 상가 공급이 한정된 상황에서 창업수요가 늘고 있어 임대료 및 권리금이 단기간에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송리단길은 노후지역 특성상 도로가 좁고 주택 밀집도가 높다. 상가주택으로 리모델링할 만한 주택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상권 확장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교통체증 및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도 단점이다. 카페거리와 함께 메인상권 도로라 할 수 있는 백제고분로41길, 45길은 2차로로 차량 통행도 원활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보행할 수 있는 인도가 부실하다.

 

■ 상권분석 A to Z


영화관 등 핵심점포가 성패 갈라

 

앵커 테넌트란 어떤 상권이나 상가의 핵심이 되는 점포를 뜻하는 말로 '키 테넌트' 또는 '앵커 스토어'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앵커(anchor)는 선박을 정박할 때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는 닻을 뜻한다. 닻처럼 일정 수준 이상의 유동인구를 확보해주는 랜드마크 점포가 바로 앵커 테넌트다. 영화관, 대형마트, 대형서점, 커피숍 등이 대표적이다. 상권분석에 있어 앵커 테넌트의 존재 유무 및 앵커 테넌트와의 접근성, 동선 파악은 사업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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